2017학년도 삼성융합의과학원(SAIHST)



전기 신입생 입학식 환영사

먼저 SAIHST의 가족이 되신 걸 축하와 함께 환영합니다.
요즈음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화두인 4차 산업혁명은 이미 우리 삶의 다양한 분야에 자리잡아가고 있으며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우리 삶을 급격히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의과학 분야도 예외가 아닐 겁니다. 

이제는 사회 전반의 다양성과 불확실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복잡한 제반 문제들을 개인이나 하나의 학문 영역으로 해결을 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것입니다. 결국 최선의 대처 방법은 다학제 내지는 초학제적인 융합이라고 인식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그런 융합적 연구와 교육을 위해 SAIHST에 입학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자리잡게 된 인공지능과 로봇이 가까운 미래에 인간의 영역을 대부분 대체할 것이라는 인공지능 포비아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공지능이 아무리 발전하더라도 결코 따라잡지 못할 인간의 지속 가능한 영역이 있을 겁니다.  

세계적 미래학자 제레미 리프킨의 2010년에 출간된 “공감의 시대” 라는 책에서 저자는 21세기는 패러다임이 적자생존의 경쟁으로부터 공감하는 인간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얘기하였습니다. 

포춘지 편집장인 제프 콜빈이 2016년에 출간한 “인간은 과소평가되었다”라는 저서에서 인공지능의 시대에서 기계로 대체되지 않을 지속적인 가치를 창조해낼 방법으로 인간 본성에 기반을 둔 기술 중 공감을 통한 사회적 관계 형성을 강조하였습니다. 

SAIHST 는 여러분들에게 자기 전공 분야의 보다 깊은 전문적 지식을 교육하는 곳이 아닙니다. 그런 목적으로 여기에 오신 분들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해당 분야의 대학원으로 돌아 가시길 바랍니다. 여기서는 다양한 전공을 가진 동료들과 소통하여 지식의 폭을 넓혀 더 멀리 더 넓게 세상을 바라보는 법을 배워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