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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소지영 학생] 학회 참관 후기: Health 2.0 Asia-Japan
등록일 2017/12/08
조회수 2,286

학회 참관 후기

Health 2.0 Asia-Japan

 

일 시: 2017년 12월 5~ 12월 6

장 소: 일본 도쿄 시부야 히카리에 홀

참관 및 작성: 소지영 학생(SAIHST 디지털헬스학과 박사과정)

Health2.0 컨퍼런스의 명성은 이전부터 알고 있었다. 가까운 일본에서 열린다는 소식에, 2017.12.5~6 이틀 동안 도쿄 시부야 히카리에 홀에서 열린 Health 2.0 Asia-Japan에 다녀왔다. 일본은 오랫동안 Asia health 2.0 개최해왔었으며, 학계보다는 기업인들 위주의 시각을 보이는 듯 하였다. 미국에서 진행하는 Health 2.0 보다 부담이 적어서 그런지 한국인들도 일부 있었는데, 이 들과 컨퍼런스를 참석하고 느낀 공통의 생각은 미국에서 진행하는 본 행사에도 꼭 참석해봐야 한다는 점이었다.

 

 

이번 Health 2.0의 큰 기조는 SNACK.health 이다. Health2.0 Co-chairman인 Matthew Holt는 오프닝 세션과 마무리 세션에서도 해당 내용을 언급하였는데 현재의 Healthcare는 Social & Sensor, Mobile, Analytics, Cloud, Kindness로 발전하고 있으며 이는 매우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당부하였다. Connected health와 Smart hospital의 큰 틀 안에서 디지털헬스를 현장에 적용하고 발전하도록 하는 우리 랩실에서(smart health lab) SNACK의 요소를 항상 고민하고 있는데 조금이나마 연구의 힌트가 된 것 같다.

 

 

 


이미 Epic, Cerner와 같은 글로벌 EMR 전문 업체가 생겨나고 인증을 받지 않은 EMR 회사들도 동반 성장하면서 클라우드 기반, 모바일 기반의 확장된 EMR 서비스 모델, PHR로 확대하고 있으며 이에 기반한 Data analysis, AI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는 익숙한 이야기와 더불어 VR, AR, 로봇 기술들을 소개하였다. 일본의 고령화가 너무 심각하기 때문에 Tele-health를 제대로 적용해 봐야 할 타이밍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하였다. 일본은 VR, AR과 더불어 로봇의 강국답게 다양한 회사들이 세션에서 데모를 보여주거나 부스에서도 체험할 수 있도록 하였는데 현장에서 직접 체험해보니 다양한 모델의 Health service가 등장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로봇이 상용화되기에 아직까지 너무 고가인 점은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VR은 병원, 집 등 다양한 장소에서 활용할 수 있으며 보행 문제, ROM(Range of motion) 문제를 가진 사람을 대상으로 한 게임 컨텐츠를 소개하였는데 VR도 결국 의사소통 도구로 cognitive 요소가 매우 중요하며 UX, UI를 고려해야 함을 계속 강조하였다. 병원에서 환자의 척추를 AR기술로 구현하여 환자가 직접 체험해 보는 영상도 공개하였다. 아직 VR, AR, 로봇이 임상에서 활용되지 않고 있는데 safety와 efficacy를 위한 Clinical trial이 선행되어 FDA의 검증을 받아야 한다는 이야기도 하였다.
일본의 헬스케어 발전방향은 R&D environment (AI, Genetic medicine, ICT healthcare) + Conditional early approval (collection clinical data, planning post-market risk management, less expensive) + Post market surveillance by MID-NET (real world data, speedy)로 소개하였으며 이는 미국, 한국도 매우 유사하다. 또한 일본 현장은 간호사가 너무 부족하기 때문에 기술의 활용에 있어 nursing care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을 자주 강조하였다. 데이터 및 AI로 현장에 활용된다면 (D to D, D to P 로 전달될 시, D : doctor, P : patient) Visualization이나 push 등의 기능을 통해 demotivation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근거 창출과 효과적인 시각화는 데이터와 AI를 현장에서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필수적인 과정이다. Watson ontology, brain-CT detection의 화면을 데모를 통해 보여주었다. AI가 care-manager에게 활용되기 위해서 function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real-world data를 활용할 수 있다. AI의 medical device는 de-regulation되는 방향이지만 일본에서는 balance와 utilize, 임상 현장의 의견, benefit, profit에 따라 판단할 수 있음도 이야기도 있었다. (AI의 정확성과 빠른 현장 적용에 대한 trade-off의 내용은 서로 논의가 오갔다.) 필드에서는 AI를 적용하기 위해 표준화된 데이터 구성, 플랫폼 등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
 임상시험에도 다양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이미 4단계 임상시험에 Digital health 기술을 활용한 임상시험을 흔하게 찾아볼 수 있으며 임상시험의 방향 또한 phenotypic과 genetic result 기반의 개인맞춤 임상시험 디자인으로 확장되고 있다.

 

 

 

 

AI와 접목된 Art/Entertainment medicine은 또다른 큰 세션이다. 음성 인식, 그래픽, 동작 인식의 다양한 기술의 발전과 이를 활용한 헬스 컨텐츠의 다양한 제공 방식을 경험할 수 있었다. 일본은 이미 포켓몬고의 성공을 경험했기 때문에 이를 헬스케어에 적용하기 좋은 새로운 성공 모델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다만 헬스케어를 위해 개발되었다면 그 가치가 헬스임을 잊지 말고 컨텐츠의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

 

 

 



상업성을 배제하기 힘든 행사인 만큼 각 세션마다 기업들의 데모 + 회사 소개가 같이 진행되었는데 태블릿 PC가 부착된 귀여운 캐릭터 인형을 접목시킨 Catalia 회사의 디자인 전략도 눈에 띄었다. 

현재의 healthcare는 병원 중심 치료에서 다양한 장소, 다양한 기술,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로 확장되고 있다. Decentralized medicine또한 하나의 세션으로 모바일 앱, 웹을 활용하여 환자는 어떤 의사와 상담할지 선택하고 채팅과 메시지를 통해 현재 상태를 사진과 함께 전송하는 비교적 평범한 원격진료모델을 시연하기도 하였다. 

요약하면, 필자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고급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경험과 더불어 이를 잘 적용하기 위해 무엇을 강조하고 무엇을 잊지 말아야 하는지를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자칫 복잡한 최신 기술을 구현하는데 함몰되지 말고, 적정 기술, 서비스 모델, 비즈니스 모델을 확립하여 케어를 구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디지털 헬스를 공부하면서 “어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것인가”의 근본적 가치를 잊지 말아야 함을 배울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소지영학생_학회참관후기.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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