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소지영 학생] 학회 참관 후기: Health 2.0 Asia-Japa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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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7/12/08 |
조회수 | 2,284 |
Health2.0 컨퍼런스의 명성은 이전부터 알고 있었다. 가까운 일본에서 열린다는 소식에, 2017.12.5~6 이틀 동안 도쿄 시부야 히카리에 홀에서 열린 Health 2.0 Asia-Japan에 다녀왔다. 일본은 오랫동안 Asia health 2.0 개최해왔었으며, 학계보다는 기업인들 위주의 시각을 보이는 듯 하였다. 미국에서 진행하는 Health 2.0 보다 부담이 적어서 그런지 한국인들도 일부 있었는데, 이 들과 컨퍼런스를 참석하고 느낀 공통의 생각은 미국에서 진행하는 본 행사에도 꼭 참석해봐야 한다는 점이었다.
이번 Health 2.0의 큰 기조는 SNACK.health 이다. Health2.0 Co-chairman인 Matthew Holt는 오프닝 세션과 마무리 세션에서도 해당 내용을 언급하였는데 현재의 Healthcare는 Social & Sensor, Mobile, Analytics, Cloud, Kindness로 발전하고 있으며 이는 매우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당부하였다. Connected health와 Smart hospital의 큰 틀 안에서 디지털헬스를 현장에 “잘“적용하고 “발전“하도록 하는 우리 랩실에서(smart health lab) SNACK의 요소를 항상 고민하고 있는데 조금이나마 연구의 힌트가 된 것 같다.
VR은 병원, 집 등 다양한 장소에서 활용할 수 있으며 보행 문제, ROM(Range of motion) 문제를 가진 사람을 대상으로 한 게임 컨텐츠를 소개하였는데 VR도 결국 의사소통 도구로 cognitive 요소가 매우 중요하며 UX, UI를 고려해야 함을 계속 강조하였다. 병원에서 환자의 척추를 AR기술로 구현하여 환자가 직접 체험해 보는 영상도 공개하였다. 아직 VR, AR, 로봇이 임상에서 활용되지 않고 있는데 safety와 efficacy를 위한 Clinical trial이 선행되어 FDA의 검증을 받아야 한다는 이야기도 하였다.
AI와 접목된 Art/Entertainment medicine은 또다른 큰 세션이다. 음성 인식, 그래픽, 동작 인식의 다양한 기술의 발전과 이를 활용한 헬스 컨텐츠의 다양한 제공 방식을 경험할 수 있었다. 일본은 이미 “포켓몬고“의 성공을 경험했기 때문에 이를 헬스케어에 적용하기 좋은 새로운 성공 모델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다만 헬스케어를 위해 개발되었다면 그 가치가 “헬스“임을 잊지 말고 컨텐츠의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
현재의 healthcare는 병원 중심 치료에서 다양한 장소, 다양한 기술,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로 확장되고 있다. Decentralized medicine또한 하나의 세션으로 모바일 앱, 웹을 활용하여 환자는 어떤 의사와 상담할지 선택하고 채팅과 메시지를 통해 현재 상태를 사진과 함께 전송하는 비교적 평범한 원격진료모델을 시연하기도 하였다. 요약하면, 필자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고급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경험과 더불어 이를 잘 적용하기 위해 무엇을 강조하고 무엇을 잊지 말아야 하는지를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자칫 복잡한 최신 기술을 구현하는데 함몰되지 말고, 적정 기술, 서비스 모델, 비즈니스 모델을 확립하여 케어를 구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디지털 헬스를 공부하면서 “어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것인가”의 근본적 가치를 잊지 말아야 함을 배울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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