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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HST Forum

[강단비 선임연구원] BRIC 한국을 빛낸 사람들: 논문소개 및 인터뷰
등록일 2017/10/10
조회수 2,834

 ■ 논문 바로가기

2017 Sep 20. 

Development of chronic kidney disease in patients with non-alcoholic fatty liver disease: A cohort study

Dong Hyun Sinn, Danbee Kang, Hye Ryoun Jang, Seonhye Gu, Soo Jin Cho, Seung Woon Paik, Seungho Ryu, Yoosoo Chang, Mariana Lazo, Eliseo Guallar, Juhee Cho, Geum-Youn Gwak

 

Abstract

 

BACKGROUND & AIMS: Non-alcoholic fatty liver disease (NAFLD) has been associated with chronic kidney disease (CKD), but cohort studies are limited. We investigated the longitudinal association of NAFLD and its severity with the development of CKD.

 

METHODS: We performed a retrospective cohort study of 41,430 adult men and women (average age, 48.9y) without CKD at baseline who underwent repeated health check-up examinations from January 1, 2003, through December 31, 2013. NAFLD status was assessed by ultrasonography, and NAFLD severity was assessed by the NAFLD fibrosis score (NFS).

 

RESULTS: The outcome was an incident CKD, defined as an estimated glomerular filtration rate less than 60ml/min/1.73m2. During 200,790 person-years of follow-up (median follow-up of 4.15years), we identified 691 incident CKD cases. The multivariable-adjusted hazard ratio for CKD comparing participants with and without NAFLD was 1.22 (95% confidence interval [CI] 1.04-1.43). The risk of CKD increased progressively with increased NAFLD severity. The multivariable-adjusted hazard ratios for CKD comparing participants with NFS <-1.455 and those with NFS -1.455 to participants without NAFLD were 1.09 (95% CI 0.91-1.32) and 1.58 (95% CI 1.30-1.92), respectively. The association was consistent across clinically relevant subgroups.

 

CONCLUSION: In a large cohort of adult men and women without CKD, NAFLD was associated with an increased risk of CKD development. NAFLD may adversely affect renal function and patients may need to be carefully monitored for an increased risk of CKD.

 

LAY SUMMARY: The presence of fatty liver is associated with the future decline of renal function. Thus, fatty liver patients need to be monitored regularly for renal function.

 

출처: PUBMED

 

  ■ 인터뷰 바로가기

1. 논문관련 분야의 소개, 동향, 전망

 

해당 논문은 소화기내과 교수님들과 함께 연구하면서 나온 좋은 성과 중 하나입니다. 저는 이 논문에서 임상 현장에서 발생한 궁금증을 어떻게 하면 연구화 하고 어떻게 그것을 근거화 할 수 있을지에 대한 방법론을 고민하는 임상역학 연구자로서 참여를 하였습니다.

 

임상역학은 검증하고자 하는 가설에 따라 타당한 자료를 수집하고 이를 적절히 분석하여 계량화 시키고, 연구계획 단계에서부터 결과 도출까지 발생 가능한 치우침 (bias) 등을 고민하면서 보다 정확한 연구 결과를 도출하도록 하는 학문입니다. 존스홉킨스, 하버드, 옥스포드 등 외국 유수의 대학에서는 40년 전부터 임상 역학을 교육 하고, 관련 전문가들을 양성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하여 의학 전반에 걸쳐 근거 창출을 주도해 왔습니다. 이에 비해 아직까지 국내에는 중요성에 비해 인프라 및 투자가 적은 상황입니다.

 

그러나,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근거중심의학의 대두와 함께 임상역학이 필수적인 학문으로 조금씩 인정받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보건 의료 빅데이터 등의 인프라 활용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임상역학연구를 수행하는 센터 및 기관이 설립되고 있습니다. 근거중심의학의 실현에 대한 국내외 동향을 고려했을 때, 우리나라의 임상역학은 지속적으로 발전할 것이라 기대되고 있습니다.

 

2. 연구를 진행했던 소속기관 또는 연구소에 대해 소개 부탁 드립니다.

 

저는 성균관대학교 삼성융합의과학원 융합의과학과에서, 박사과정을 하였습니다. 삼성융합의과학원 (SAIHST: Samsung Advanced Institute for Health Sciences & Technology)은 삼성서울병원과 성균관대학교, 연구소, 관련 기업 등 산··연이 뭉쳐 의학을 중심으로 의료산업 발전에 필요한 다양한 학문을 결합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는 연구소 및 교육 기관입니다. 삼성서울병원을 중심으로 연구 및 교육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의 연구실이 삼성서울병원 내에 있고 수업들도 주로 병원에서 진행됩니다. 이러한 환경적 요건 덕분에 실제 의료현장의 니즈를 바탕으로 임상현장에서 활용가능한 연구들에 많이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저의 지도 교수님이신 조주희 교수님께서는 융합의과학원의 임상연구설계평가학과의 학과장으로 계시면서, 임상연구설계 및 방법론을 가르치시고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을 통해, 융합 연구를 수행하고 계십니다. 특히 한빛사에 소개된 본 연구와 같이 후향적 레지스트리를 활용하거나, 설문지, 웨어러블 디바이스, 전문 의료 기기를 활용하여 객관화 하기 어려운 개념 (예를 들어 삶의 질, 환자들의 증상 등)을 측정하고 평가 하는 연구가 많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를 근거로 하여, 환자분들의 삶의 질 개선을 목표로 여러 중재 프로그램도 개발하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3. 연구활동 하시면서 평소 느끼신 점 또는 자부심, 보람

 

병원에 있다 보니 환자분들이 힘들어하는 부분들이 많이 눈에 들어옵니다. 한 분 한 분의 목소리는 힘이 없을 수 있지만, 그 목소리를 표준화된 수치로 객관화 하여 평가하게 되면 근거가 되고 이것이 현장을 바꿀 수도 있다는 경험을 종종 하게 됩니다. 제가 한 연구로 인해 그분들이 가지고 있는 불편함이 조금이라도 해소될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멋지고 행복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4. 이 분야로 진학하려는 후배들 또는 유학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씀을 해 주신다면?

 

첫번째로는 협업의 중요성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임상역학연구는 중요한 임상적 문제에 대해 연구를 통해 객관적으로 검증하는 학문입니다. 따라서 임상현장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없다면 정교한 설계가 불가능 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분야와의 연구 협업이 필수적이라 생각됩니다.

 

두번째로는 본인이 주체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연구분야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제 관심 분야를 알고 지도교수님께서 당신이 쌓아 오신 정신종양학/행동과학 연구들로 이끌어 주신 덕분에 연구의 전과정에 걸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경험이 임상역학 분야를 보다 넓고 깊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 주었을 뿐 아니라, 지치지 않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5. 연구활동과 관련된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저는 졸업 후, 성균관대학교에 소속되어 삼성서울병원 내에서 연구 및 교육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주로 연구를 하는 곳은 존스홉킨스 보건대의 엘리세오 와이아르 교수님, 삼성서울병원의 중환자의학과의 서지영교수님께서 센터장으로 계시고 저희 교수님께서 간사로 계시는 삼성서울병원 임상역학연구센터입니다. 이곳에서 저는 삼성서울병원의 다양한 진료과와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임상현장에서 유래된 자료를 표준화하고 체계화된 연구용 레지스트리로 구축하는 일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 주요 관심은 암환자분들의 진단부터 완치 후 생존기간까지 삶의 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서 도움을 줄 수 있는 근거 창출 연구 입니다. 지금 구축하고 있는 여러 암 레지스트리와 새롭게 개발하는 평가 도구들을 활용하여 암환자 분들의 생존 pathway별 미충족 요구에 대한 적절한 해답들을 제시할 수 있는 고민을 좋은 연구자 분들과 협업하면서 계속 해 나가고 싶습니다.

 

6. 다른 하시고 싶은 이야기들....

 

먼저 이 논문이 저만의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인터뷰를 한다는 것이 몹시 송구하지만, 아직 한국 연구자분들께는 생소할 수 있는 임상역학이라는 분야를 소개 드리고 싶어 인터뷰를 하게 되었음을 말씀드립니다. 이와 더불어 감사한 분들께 이 기회에 인사를 드리고자 합니다. 항상 앞에서 끌어주시며 평생 갚아나가야할 은혜를 주신 존경하는 조주희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본 논문을 비롯하여 늘 많은 가르침을 주시는 곽금연, 신동현 교수님, 엘리세오 와이아르 교수님께도 늘 감사드립니다. 여러가지로 많은 도움을 주는 임상역학연구센터/암교육센터 식구들께도 늘 감사한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양가 가족과 평생동반자인 남편에게 큰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이렇게 좋은 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축복을 주셨음에 저 역시도 1% 라도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 할 수 있도록 계속 정진하겠습니다.

 

 

출처: BR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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